정부 재개 움직임 속 금 가격 안정세 유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투자자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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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금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발표 재개와 함께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달러 강세는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금 시장 현황과 함께 은, 팔라듐, 플래티넘 등 주요 귀금속의 최근 동향을 자세히 살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한다.
금, 달러 강세 속에서도 소폭 상승...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주목
수요일(2025년 11월 12일) 오전, 금 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정지) 종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되고, 이에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달러 강세는 금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금은 전통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화요일(2025년 11월 11일)에 5.70달러 하락한 온스당 4,116.30달러로 마감되었지만, 주 초반 이틀 동안 2.7% 상승했다. 금은 9월에 10% 급등하며 6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도 5% 상승했으며, 10월에는 3.2%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56%나 상승했으며, 2024년에는 27% 상승하여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143.80달러로 27.50달러(+0.67%) 상승했으며, DG(Dillon Gage) 현물 가격은 4,139.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 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까
ADP(Automatic Data Processing)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하반기 고용 시장이 둔화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ADP는 미국 연방 정부의 고용 통계 발표가 중단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화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0월 25일 마감된 4주 동안 주당 11,250개의 일자리를 감축했다.
지난주,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10월에 20년 만에 가장 많은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고용 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 임시 예산안 통과 여부에 주목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이 수요일(2025년 11월 12일)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상원은 화요일, 정부의 대부분 기능을 1월 30일까지, 일부 기능은 9월 30일까지 유지하는 임시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의원들이 워싱턴으로 복귀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의 서명도 필요하다.
10월 1일에 시작된 정부 셧다운에 대한 불확실성은 금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금은 전통적인 불확실성 헤지 수단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CME FedWatch Tool은 65% 이상 확률로 전망
고용 시장의 약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금리 인하가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준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한다.
중앙은행은 여전히 12월에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연준은 금리를 3.75%에서 4.00%로 인하했다.
CME FedWatch Tool에서 추적하는 투자자 중 65% 이상은 연준이 12월에 25bp(베이시스 포인트, 1bp = 0.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금리 인하는 두 번째 연속 25bp 인하였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하여 작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까지 5.25%포인트 인상했다.
은, 팔라듐, 플래티넘 등 다른 귀금속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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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Silver): 전월물 은 선물은 화요일 0.9% 상승하여 온스당 50.74달러로 마감되었으며, 12월 인도분은 이번 주 들어 5.4% 상승했다. 은은 9월에 2년 반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인 15%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도 11% 상승했으며, 10월에는 3.3% 상승했다. 2024년에는 21% 상승했다. 현재 12월 인도분은 온스당 52.020달러로 1.276달러(+2.51%) 상승했으며, DG 현물 가격은 52.1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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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Palladium): 현물 팔라듐은 화요일 2% 상승하여 온스당 1,465.0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 들어 3.9% 상승했다. 팔라듐은 9월에 14% 상승한 데 이어 10월에도 14% 상승했으며, 8월에는 7.8% 하락했다. 작년에는 17% 하락했다. 현재 DG 현물 가격은 온스당 1,451.00달러로 10.20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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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Platinum): 현물 플래티넘은 화요일 0.2% 하락하여 온스당 1,593.40달러를 기록했지만, 주 초반 이틀 동안 3% 상승했다. 플래티넘은 9월에 15%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도 5.9% 상승했으며, 10월에는 1% 상승했다. 2024년에는 8.4% 하락했다. 현재 DG 현물 가격은 온스당 1,594.80달러로 3.00달러 상승했다.
향후 금 시장 전망: 변동성 속 투자 전략 필요
금 가격은 미국 정부의 재개 움직임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금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발행일: 2025년 11월 12일]
용어해석
- 무이자 자산: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 금, 미술품, 토지 등이 해당된다.
- 헤지 수단: 자산 가치 하락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다.
- 셧다운(Shutdown):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인해 일부 행정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
- 베이시스 포인트 (bp): 금리나 수익률의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 1bp는 0.01%포인트에 해당한다.
-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기업이 구조조정 등으로 해고되는 직원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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